우리대학을 비롯한 전국 6개 전문대학은 재학생들이 각 대학의 우수한 사이버 강좌를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전문대학가에서는 인근 대학끼리 학점 교류를 시행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국 단위의 대학들이 학점 교류를 시행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대학은 지난 10일(수) 대전보건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인덕대학교, 전북과학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와 대학 간 사이버 강좌 공동 활용과 교육 분야 협력을 통해 교육체제를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전국 6개 전문대학 간 교육 분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참여대학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별 특성화된 우수 사이버 강좌 교류 ▲타 대학 강좌 학점인정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공동 기획 및 개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협력사업 등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참여대학들의 사이버 강좌 교류는 오는 3월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시작된다. 우선 참여대학별로 2~3개의 우수한 사이버 강의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학기당 최대 6학점 이내로 수강할 수 있다.

학점은 'Pass/Fail'로 인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개별 대학 간 협의를 통하여 성적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참여대학들은 이번 사이버 강의를 통한 학점 교류가 활성화되면 강의의 범위를 오프라인으로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우리대학 김성배 교학처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크게 확산된 대학가에 재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했다. 더불어 전문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