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17일(수) 오전 11시 동부캠퍼스 1대학관 대강당에서 '제1회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학위수여식(이하 학위수여식)'을 열고, 전문학사를 취득한 졸업생 45명을 배출했다.

고숙련일학습병행(이하 P-TECH)이란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에 취업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고교) 졸업생들이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직장)과 학습(대학)의 병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경력개발 사업이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학위와 아울러 NCS기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우리대학은 2018년 9월에 고용노동부로부터 P-TECH에 선정됐으며, 사업을 위해 기존 학과인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를 모체로 생산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와 기계공학부 교수진이 참여해 직무관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P-TECH 학위기간은 2년이며, 교육방법은 학기기간동안 기업현장에서 OJT(직장 내 기업현장 훈련)를 주당 8시간 실시하고, 우리대학에서 Off-JT(직장 외 훈련)를 주당 10시간 진행하여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행사의 주인공인 졸업생 43명을 비롯해, 허정석 총장 등 교직원 11명, 김정희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장, 조규영 울산공업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생 중 영예의 최우수상인 총장상은 생산기계공학과 송승민(남, 22세) 씨가 차지했다. 또, 우수상은 생산기계공학과 민창규(남, 22세) 씨,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상은 생산기계공학과 김현준(남, 22세), 봉사상은 생산기계공학과 이승열(남, 22세) 씨가 차지했다.

총장상 수상자 송승민 씨는 "2년 동안 일과 학업, 둘 다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배려로 좋은 성적으로 큰 상을 받게 됐다. 부모님과 회사,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또, "대학을 다니는 2년간 교수님들께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직무와 관련된 실력을 정말 많이 향상시켰다. P-TECH 1기 졸업생인 만큼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전문인재가 되겠다"라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우리대학 허정석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재직하는 기업에서는 현장 전문 직능을 익히고 대학에서 전문가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으니, 대학에서 닦은 실력과 직무능력을 바탕으로 직장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 또 직장과 지역 사회에 헌신할 줄 아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