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고교학점제 시범학교인 남목고, 화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 교육을 진행, 지역 청소년의 진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충족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해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지며, 일반계고에서도 심화·전문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됐고, 올해부터 일반계고에 부분 도입 후 2025년 전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27일(화) 오전 10시 동부캠퍼스 행정본관 2층 교무회의실에서 고교학점제 시범지구로 지정된 울산 남목고등학교(교장 김수영), 화암고등학교(교장 강둘이)와 '고교학점제 연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우리 대학은 조홍래 총장, 조현철 입학·홍보처장, 유승민 입학기획부처장, 윤미정 입학홍보부처장, 유양우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장이 참석했으며, 남목고등학교는 김수영 교장, 조은희 교육과정부장, 박유나 선생님이, 화암고등학교는 강둘이 교장, 임성희 교육과정혁신부장, 최아성 교육과정담당 선생님, 한수정 행정실장이 참석했다.

우리 대학은 협약 고등학교들과 ▲우리 대학 시설을 활용한 고교학점제 지역사회연계 수업(정규과정) 진행 ▲우리 대학 교원과 협약 고교 교사 간의 코티칭(Co-teaching) 진행 ▲우리 대학 교원의 수업 및 학업 성취도 평가 ▲실습 위주의 수업을 통한 고교 교육의 만족도 제고 ▲수업 결과의 개선·보완을 통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수업 모델 구축 및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연계수업 모델의 보완·발전을 통한 울산 동구 지역의 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우리 대학은 이번 협약에 앞서 남목고와 화암고 1~3학년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문화콘텐츠산업일반' 수업을 시작했으며, 수업은 오는 6월 28일까지 총 34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은 우리 대학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의 유양우·김미선 교수, 양 고등학교 교사의 코티칭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미디어콘텐츠 이해, 스토리보드 기획 및 발표, 드론을 활용한 영상 제작, 원소스 멀티 유즈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 대학 조홍래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과의 실험실습실에 많은 투자를 해서 지역 산업계의 생산 및 근무현장과 비슷한 최첨단의 교육현장을 구축했다. 모든 시설이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의 올바른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이번 고교학점제 협약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19일까지 두 번의 수업을 들은 남목고등학교 한문호 학생은 "학교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영상 제작한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배운 건 처음이다. 혼자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대학 교수님의 전문적인 지도와 대학의 첨단 실습실에서 배우게 돼서 정말 좋다. 앞으로 수업을 잘 듣고 나만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